문화기획


원주시티투어 : 원주투어버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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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출근길이라기엔 다소 늦었겠지만, 당일 치기 원주 여행을 하기엔 아직 여유롭다. 원주 곳곳 의 명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원주투어버스의 첫차가 출발하는 시각이기 때문이다.
기사님께 현금으로 요금을 지불했다. 한 번 승차권 을 구입하면 하루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원하는 관광지에서 하차해 둘러본 후 다음 회차의 버스를 타면 된다. 원주투어버스는 순방향(터미널 방면)과 역방향(강원감영방면) 2개의 노선이 있으 며, 매일 노선별로 각각 4회씩 운행된다. 순방향 버 스는 빨간색, 역방향은 파란색으로 구분되어 있다. 팔찌처럼 손목에 승차권을 두르고 버스에 올랐다.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부부 관광객이 일찌감치 제일 앞좌석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순방향 버스는 오픈 탑 형태로 천장과 창 부분이 활짝 개방되어 있어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경광을 감상할 수 있다.
금세 시가지를 벗어난 버스는 시원스레 달렸다. 두 뺨을 스치는 공기가 이제 제법 선득하다. 바깥을 내 다보며 사진도 찍고, 친구와 영상통화도 나누었다. 원주에 살면서도 돌아보기 힘든 교외 지역의 풍경 은 새롭고 싱그럽다. 원주투어버스는 원주를 크게 빙 둘러 뮤지엄 산, 간현 레일바이크, 허브팜 등에 서 정차하는데, 대중교통으로 쉽게 방문하기 힘든 유명 여행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유료 관광지에서 승차권을 제시하면 20%를 할인 받을 수도 있다. 원주투어버스가 이동하는 총 거리는 72km. 한 바 퀴 도는 데에 100분 가량이 소요된다. 마음에 드는 곳을 두세 곳 골라 둘러본 후, 원도심 전통시장(강원감영)에서 하차해 미로예술시장을 둘러보고 맛난 저녁을 먹는다면, 당일치기 원주 여행으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