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가 어우르는 곳 명륜1동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7-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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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20170927_152142.png | 조회수 | 9,834 |
원도심을 살리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도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수십조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하지만 도시재생은 단 기간 내에 뚝딱하고 이뤄지는 것이 아다. 지역 주민들의 합의와 소통, 연대, 공동체 의식등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명륜1동 60억원 투입 ‘도시 문화마을 조성사업’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은 아니지만 마을을 바꾸는 데 탄력을 받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원주시 명륜1동이다.명륜1동은 국토교통부가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커뮤니티를 복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공모에서 ‘역사와 문화를 어우르는 향교 도시문화마을’이 선정됐다. 2020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모두 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원주향교 일대 생활환경 및 인프라 개선을 통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향교 일대의 경우 좁은 골목길은 물론 인근의 택지개발로 주민들이 빠져나가며 주거환경이 악화됐고 상권이 위축되는 등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원주시는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면 원주향교 진입로 130m를 현재 폭 5m에서 10m로 확장하고 향교문화마당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주향교 일대 보행환경 개선과 남산공원 진입로 정비, 주차장 2곳 조성 및 우범지역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원주향교 측에서 진입로 부지를 시에 기부채납하는 등의 계기가 이번 공모 선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야기가 있는 마을 만들기 명륜1동 지역주민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 명륜1동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원주시민문화센터에서 열린 ‘원주시 제2기 도시재생 아카데미 최종발표회’에서 원주향교를 중심으로 한 ‘신바람 난향교 만들기’ 사업을 제안, 최우수팀에 선정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협동조합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최우수팀에 선정된 주민들은 원주향교를 중심으로 골목길 한지 등 달기, 남산지구의 달동네 슬럼화 극복을 위한 사랑방 역할의 정자다방 조성, 남부시장 뒷골목 소변거리에 거울을 달아 웃음 넘치는 거리 조성 등의 아이디어를 냈다. 또 국민체육센터를 찾는 시민들이 원주 향교~남산지구~남부시장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조성하는 방향도 제시했다. 시는 명륜1동 주민들의 경우 원주향교를 중심으로 도시재생에 대한 열기가 높은 만큼 발표회에서 나온 제안과 아이디어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에는 원주시와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가 마련한 도시재생&협동조합 리더발굴 아카데미 수료식이 열리기도 했다. 명륜1동 주민35명이 수료했다. 아카데미에서는 협동조합 설립·운영에 참여할 조합원을 발굴하고, 명륜1동 주민이 느끼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 및 다양한 협동조합의 형태와 유형, 사례, 도시재생 사업에 있어서 협동조합의 의미와 역할 등을 배웠다. 이와 함께 지난 6월에는 방치됐던 공간을 정비해 주민들의 수다방으로 꾸미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매월 전시회를 열고 도시재생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등 소통의 장으로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명륜1동 새마을회가 공모한 ‘이야기가 있는 마을 전시관, 정자다방’ 프로젝트가 원주시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노숙자나 비행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던 5통 마을정자를 새롭게 단장해 마을 유휴공간도 최소화했다. 한편 명륜1동 주민들은 최근 12명으로 구성된 ‘명륜1동 협동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조능식)’를 구성하고 올해 말까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다른 마을도 도시재생 사업계획 직접 세워 (사)강원시민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명륜1동, 봉산동, 우산동, 일산동, 중앙동 주민 40여명은 조별 워크숍을 통해 각 마을별 도시재생 사업계획을 직접 마련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9월19일부터 11주 동안‘원주시 제2기 도시재생 아카데미’에 참여, 교육을 받았다. 도시재생 아카데미에서 도시재생에 대한 기본 개념이해를 돕는 강의를 들은 후 5~6차례 조별 워크숍을 통해 마을곳곳을 돌아보는 동네 한 바퀴, 마을 주민 만나기, 마을 자원조사 등을 실시했다. 봉산동의 경우 우물시장 길과 무위당 길을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즐거운 우물시장길 사업계획을 세웠다. 우산동은 상지대-상지영서대-우무개마을을 연계한 사업이 눈길을 끌었다. 당신을 뜻하는 U와 놀이터를 뜻하는 Play ground를 접목한 ‘U-Play ground’ 사업은 상지대 학생을 위한 공간으로 ‘도심민박’ ‘도심 캠핑장’ ‘논두렁 밭두렁 버스킹 공연장’을 기획했다. 우무개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객지 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엄마 집밥을 선보이고 엄마 손맛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집밥 데이 페스티벌(Day-festival)’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명륜1동은 원주향교를 중심으로 ‘신바람 난 향교 만들기’사업, 일산동은 로데오거리 주변 빈집을 활용한 ‘더불어 행복 등대’ 사업을 선보였다. 서연남 강원시민사회연구원 연구실장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마을 자원 분석을 통해 공동체 문화 활성화를 위한 많은 아이디어가 제시됐다”며 “주민 참여와 상호소통을 바탕으로 하는 도시재생 사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주민제안 눈길 원주시가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모두 12건이 접수, 이 중 6건을선정했다. 주민제안 공모사업은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의 시범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지역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스스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노석천 원주시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인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바탕으로 행정과 함께 성실한 공모사업 실행을 해 나가겠다”며 “주민제안 공모사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 선정 중앙동 원주 문화의거리 활성화 ‘거리 예술마켓 ZONE’ 학성동 문화로 하나 되는 틔움길 마을공동체 만들기 원인동 깨끗한 우리마을 만들기 일산동 생각나는 의자 명륜1동 이야기가 있는 마을 전시관(정자다방) 봉산동 우물시장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원조사 글. 원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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