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


"집으로 건강을 배달합니다." - 언니네텃밭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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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의 농민들과 소비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 ‘언니네텃밭’. 제철 농사와 토종 농사를 콘셉트로 하고 있어 계절마다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식재료를 살 수 있다. 또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특별한 토종 재료를 만나볼 수 있다. 언니네텃밭 생산자 회원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저농약 이상의 친환경 농사를 짓도록 정하고 있다. 농민들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생산비를 보장받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소비는 곧 농민이 생활 터전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여성농민이 직접 꾸리는 제철 꾸러미

언니네텃밭은 마을 단위 공동체 안에서 텃밭농사의 규모를 넓혀 도시 소비자에게 생산물을 제철 꾸러미로 함께 나눈다. 텃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요리하고 밥상을 만드는 여성농민이 직접 꾸린 것으로 어떤 식재료가 몸에 좋은지 꼼꼼히 따져 꾸려진다. 꾸러미는 방사유정란, 국산두부, 김치와 전통 가공식품(, 식혜, 수정과, 부각 등)을 포함한 제철 채소로 구성되어있다. 모든 생산물은 제철에 산과 들에서 채취한 나물이거나 지역에서만 만들어오던 전통음식이다. 자연의 순리에 맞게 짓는 농사는 농민도, 그것을 섭취하는 사람도 건강하게 한다.



언니네 장터

언니네텃밭은 제철 농산물과 가공품을 직거래하는 장터를 운영한다. 농약과 비료 등 화학약품의 투입을 줄이고 계절의 순환에 맞춰 농사를 지음으로써 생산품의 신뢰를 얻었다. 채소와 콩을 기반으로 한 언니네텃밭의 전통가공식품은 우리 땅과 기후에 적응하여 우리 몸에 가장 잘 맞는 제철 음식들로 이루어져 있다. 예약제로 주문을 받아 생산자에게 안정적인 생산을 보장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잘 익었을 때 수확하여 바로 보내진 싱싱한 농산물을 만날 수 있다.


토종씨앗 지키기

씨앗을 지키는 일, 생명을 잉태하고 기르는 일을 언니네텃밭 소속 여성농민들이 앞장서고 있다. 전체 종자의 50% 이상을 외국계 종자회사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농업 상황에서 토종씨앗을 지키는 일은 지역의 자원이 순환하고, 관계가 살아있는 농사로 바꾸는 과정이다. 여성농민의 손으로 키워지고 받아지고 전해지는 토종씨앗은 식량주권의 밑바탕이 된다. 다양한 토종 종자로 키워진 제철 생산물은 우리 밥상의 다양함과 건강한 식단을 가져다주고 있다.

 

사회적연대

언니네텃밭은 마을공동체의 특수성을 그대로 인정하며 지역마을공동체의 복원을 위한 정치적 활동도 더불어 전개한다. 유연한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활동으로 토종씨앗 지키기는 서울환경운동연합과의 연대사업이기도 하다. 환경운동연합 소속 회원들과 더욱 긴밀하게 관계를 맺고, 전국여성연대 소속 여성소비자들과 식량주권 연대사업을 통해 제철 꾸러미 사업을 성공적으로 끌어냈다. 20115월부터 시작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쉼터 <우리집>, 비전향 여성 장기수에게 기부 형식으로 꾸러미를 보내고 있다. 노숙인 지원센터 <다시 서기>, 쌍용차 해고 노동자를 위한 꾸러미를 통해 여성의 인권과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먹거리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제철 꾸러미

급증하는 1인 가구의 건강한 식생활 유지를 위한 1인 꾸러미

구성 : 우리콩 손두부, 방사유정란(8~10), 제철 채소 2~3가지, 반찬 1가지

월회비 : 1꾸러미 21,500원으로 매월 꾸러미 배송 횟수에 따라 책정

최소 유지기간 : 6


2
인 이상의 다인 가구를 위한 제철 꾸러미

구성 : 우리콩 손두부, 방사유정란(8~10), 제철 채소 3~4가지, 반찬 1가지

월회비 : 1꾸러미 26,500원으로 매월 꾸러미 배송 횟수에 따라 책정

최소 유지기간 : 4


레시피를 포함한 모든 재료를 한 번에 보내드리는 요리뚝딱 꾸러미

구성 : 1년 요리 메뉴가 미리 구성되어있다.

발송 : 매월 1(3주차)

월회비 : 매월 13만 원이며, 3개월분씩 분납

 

.김예은. 사진.원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