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활성화! 사회적경제의 거리에서 - 지역문화콘테츠협동조합 스토리한마당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7-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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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KakaoTalk_20170821_1140069161.jpg | 조회수 | 9,058 |
● 원도심을 협동조합 거리로 만들어 구도심 활성화를 강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울의 대표적인 사회적경제 지역인 성동구도 열악한 환경의 낙후지역이었고, 은평구의 사회적경제허브센터 역시 이전한 공공건물을 활용한 지자체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어 수많은 청년기업들이 성장한 대표적인 지역이 되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매달 선정하여 발표하는 11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원주 미로예술시장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사람 향기 물씬 나는 골목길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전국의 골목길 중에서 가볼 만한 곳을 발표했는데요, 느릿느릿 걷기 좋은 경복궁 옆 동네인 서 촌(서울 종로), 수원 구석구석 실핏줄처럼 흐르는 길의 행궁동 골목(경기 수원), 충남의 중심이 된 대전 원도심 여행(대전광역시), 가을 정취 물씬한 벽화길인 경주 감포해국길(경북 경주), 문화와 사람이 어우러진 순천 벽화마을 여행(전남 순천)과 함께 원주 중 앙시장 2층에 조성되고 있는 청년 미로예술시장이 선정된 것이지요. 도시의 성장과 함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원래의 도심지역은 밤에는 텅 빈 도시가 되어가는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그 모양이 도넛과 비슷하다고 하여 도넛현상(doughnut pattern)이라고도 하는데요, 우리 원주도 이러한 도심공동화 현상이 꽤 오래전부터 진행되고 있지요. 원주역에서 지하상가, 자유시장, 중앙시장, 로데오거리, 남부시장으로 이어지며 북적이던 옛 중앙동 지역은 이제 그 명맥만 유지하고 있으며 이면도로 건물엔 임대를 구하는 현수막이 그득합니다. 다행히도 썰렁해져만 가는 구도심지역에 따뜻한 변화의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고 있습니다. 도심재생사업 추진과 더불어 구 지하 상가를 협동조합 존(Zone)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 지원센터에서는 전국에서 협동조합을 배우러 찾아오는 연간 1만 여 명이 넘는 산업관광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10월 말 오픈 예정인 카페 쿱드림을 비롯하여 매월 둘째 주 토 요일과 일요일에는 로컬 친환경 농산물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 생생마켓을 열고 있습니다.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자유시장에서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낙후된 재래시장의 유휴공간을 청년창업의 장으로 새롭게 조성하고 있는 미로예술시장 은 한국관광공사에서 11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원도심을 대표하는 자랑거리인 강원감영과 원동성당에서는 시민 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의 역할을 더하여 시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여러 요인이 함께하면, 하나씩 작용할 때보다 효과가 커지는 것을 시너지효과(synergy effect)라고 합니다. 앞서 말한 노력의 매듭들이 도심 거리에 다양한 사회적경제 조직(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예비사회적기업, 자활기업 등)이 입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산업관광과 재래시장 그리고 역사적 문화공간을 이어주는 든든한 끈이 되어 원도심 활성화와 더불어 원주 의 이미지를 더욱 새롭게 높여줄 수 있는 “원주 사회적경제 거리”가 탄생되길 소망해보는 가을입니다. 글. 신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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