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생생마켓

금요일이 되자 생생마켓에 갔다. 거기에 가보니 사 람들이 엄청 많았다. 그리고 여러 가지 물건이 아 주 많았다. 송편 빚기 체험한 후 장사를 했다. 안 팔 릴까봐 걱정했는데, 바지만 빼고 다 팔았다. 친구들 과 즐겁게 판매도 하고 어려운 이웃도 도와 기분이 좋았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 중앙시장에서 우연히생생마켓에 대한 광고 포스터를 보았다. 우리 먹거 리에 대한 건강한 생각이 담겨 있는 느낌이 들어 수 업과 연계시키고 싶은 생각으로 원주협동사회경제 네트워크에 전화를 하고 약속을 잡고 찾아 갔다. 생 생마켓 담당자인 박경남 총무님이 포트폴리오도 만 들어 보여주시고, 1~2학년 학생의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셨다. 그 덕분에 10월 13일 아 이들과 다시 찾아갔을 때에는 기대 이상의 학습과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시간에는 ‘협동조합’에 대한 설명을 간단한 게임, 동영상 시청 등을 곁들여 수업을 해 주셨다.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두 번째는 협동조합허브이야기에서 송편 빚기 수업 을 준비해 주셨는데, 단호박과 쑥으로 만든 건강한 재료의 반죽으로 미리 떡을 쪄 오셔서 아이들은 떡 을 반죽하여 소를 넣어 모양을 만들면 바로 맛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아했다. 다양한 모양의 떡을 만들 어 가족들에게 선물도 할 수 있도록 포장용기도 준 비해 주셨다. 맛있는 점심도 원주푸드협동조합에서 준비해 주신 로컬푸드 도시락으로 먹었다. 세 번째는 즐거운 식사 시간 후 아이들을 인솔해주 시는 생생마켓 담당자가 아이들과 생생마켓을 한 바퀴 구경할 수 있게 해 주셨고 우리 아이들이 준비한 작아진 옷이나 신발 그리고 장난감등 함께 나누 고 싶은 물건을 팔 수 있는 자리도 미리 마련해 주 셨다. 아이들은 준비한 물건을 진열하고 쑥스러운 마음으로 물건을 팔다가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 져주시자 적극적인 홍보를 하며 물건을 팔았다. 그 리고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에서 마련해 주신 생생마켓 쿠폰으로 아이들이 친환경 농산물과 수공 예 등의 물건도 살 수 있었다. 1~2학년 아이들에게 생소했을 ‘협동조합’, ‘나눔’, ‘기부’ 등에 대한 개념을 이번 체험을 통해서 조금이 나마 알게 해 준 것 같아 뿌듯했다. 또한 아이들이 이런 체험을 자주 접한다면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때 ‘나 혼자’라는 것보다 ‘우리’를 생각할 수 있지 않 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기회를 준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에 감사 한 마음을 가지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학교로 돌아 왔다.




 글 호저초등학교 1학년 동은혁 / 1학년 담임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