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


성공회원주노인복지센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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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청춘 ‘늘봄학교’

입학시즌 3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신입생들로 학교마다 활기가 넘치는 때다.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의 신입생 모습이 재미있다는 듯 재학생들은 싱글벙글 기분이 좋다. 원주시 호저면 주산리 성공회원주노인복지센터 늘봄학교도 3월이면 학생들로 북적인다. 일흔 살이 넘은 어르신부터 갓 일흔 살이 된 어르신들이 손에 손을 잡고 늘봄학교로 등교를 한다. 매주 금요일이면 늘봄학교를 가고 싶어 안달이 날 정도다. 성공회원주노인복지센터는 호저면에 살고 있는 70세 이상 노인에게 마을 안에서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회관계망을 체계화해 행복지수를 높여주고 있다. 매주 1회에 걸쳐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해 삶의 의욕을 높여주는 것. 이를 통해 참여 어르신들에게 활기찬 요소 제공은 물론 호저면 만종리 한센병 완치자 거주지인 대명원의 사회복지서비스 네트워크 체계도 구축했다.
문화·교육·건강·체험·방문 프로그램은 물론 장보기 등 일상 활동 지원과 봄, 가을 소풍, 마을잔치, 어버이날 행사도 진행한다. 우리춤 우리가락과 박장대소, 인생매직, 우쿠렐레 공연, 통기타 교실, 판소리 등 문화프로그램도 호응을 얻고 있다. 웰다잉 강의와 전래놀이, 노인여가, 풍선아트, 도자기 인형 만들기, 웃음치료도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2018 언제나 청춘 늘봄학교’ 운영에는 지역자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호저초등학교 봉사단은 구슬뫼 재롱잔치를 열고 호저부녀회 의용소방대는 추수를 마치고 경로잔치를 마련한다. 산현보건소는 노인심리검사 및 상담 을, 원주의료사협은 기초의료검진 및 정밀검진을, 상지대한의대 동아리는 한방자운고 만들기 지원에 나선다. 이밖에도 예가무용단을 비롯 노인여가, 박장대소팀, 여성민우회, 연세대원주캠퍼스, 마술동아리, 기타동아리, 풀잎공예센터, 풍선아트동아리, 영강푸드뱅크, 원주생명농업, 웰빙메밀촌, 하일농산 등 다양한 단체가 함께 한다. 성공회원주노인복지센터 실무자는 “성공회원주노인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재가노인지원사업인 금요문화교실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매주 금요일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방학을 하는 1~2월과 8월에는 별다른 외출이 없기에 늘봄학교의 개학을 고대할 정도로 어르신들의 재가노인복지사업 문화프로그램에 대한 욕구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사각지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농촌지역의 돌봄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하지만 부족한 예산으로 담당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올해는 농촌지역 노인대학 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등 늘봄학교가 돈에 쪼들려서 질 좋은 강사를 확보하지 못하고 담당자는 과중한 업무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호저면은 원주시 총 인구(2016년 12월 말 기준) 33만6,031여 명 중 4,283명으로 원주시의 8개면 중 제일 많은 인구를 차지하고 있다. 17개리 55개 마을로 구성되어, 각 마을별 집성촌이 많이 분포되어 있고 특히 만종 3리는 나환자 정착촌으로 150여 가구가 거주하며, 대부분 영농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글 원상호 사진 성공회원주노인복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