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


사피엔스와 언어의 진화 - 두른바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정주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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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와 언어의 진화

 전 세계 지성계를 뒤흔들었다고 평가 받는 이스라엘 출신의 저자 유발 하라리
(Yuval Noah Harari)의 책 <사피엔스>가 얼마 전 국내 에도 출시되었다. 저자는 10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뿐만 아니라 네 안데르탈인, 호모 에렉투스 등 최소 여섯 종의 인간 종이 살았지만, 이후 호모 사피엔스 종이 어떻게 유일하게 지구상에 살아남게 되었 는지에 대해 주목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진화와 발전에 대해 인류 학, 경제학, 생물학, 심리학, 행복에 대한 논고 등 학문의 경계를 넘 나드는 방대한 이야기로 들려준다.
 


 

인지혁명과 언어


저자는 과거에서 오늘날까지 이 거대한 수만 년의 역사를 관통하여 인간의 진로를 형성한 것으로 세 가지 대혁명을 제시한다
. 바 로 약 7만 년 전의 인지혁명, 12,000년 전의 농업혁명, 500년 전의 과학혁명이다. 인지혁명이란 약 7만년 전부터 3만년 전 사이에 출현한 새로운 사고방식과 의사소통 방식을 말한다. 인지혁명의 시작으로 불을 지배함으로써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올라 선 인간은 언어를 통해 사회적인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호모 사피엔스가 세상을 정복한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고 유한 언어 능력 덕분이라고 전한다.

 

사회변화와 사회서비스


현 인류의 종이라고 하는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와 발전이 수 만년 동안 이루어졌지만
, 과학혁명 이후 전 세계의 변화는 급속하게 이루어졌다. 우리나라 역시 산업화를 거쳐 압축성장을 이루며 다양한 사회변화를 경험했다.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 핵가족화 등 가족구조의 변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 등 사회변화에 따라 가족과 지역사회가 비공식적으로 담당하던 역할의 사회화가 요구 되었으며, 정부는 기존의 사회복지서비스에서 좀 더 확대 된 사회서비스라는 개념으로 이를 정리했다. 또한 모든 국민에게 복지, 보건의료, 교육, 고용, 주거, 문화, 환경 등의 분야에서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고 상담, 재활, 돌봄, 정보의 제공, 관련 시설의 이용, 역량 개발, 사회참여 지원 등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회서비스와 언어


현 시대에 필요한 의사소통기술은 무엇이며
, 사회의 변화에 따라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이러한 주제가 현 사회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담론으로 생산되길 바란다. 삶의 질을 유지하고 향상하는데 있어서 그 근본이 되는 것이 언 어임을 다시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사회서비스 제도 역시 함께 자리 잡길 바란다. 사피엔스의 진화와 발전이 언어적 진화에 기인한 것처럼 우리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의사소통 능 력이 함께 발전해야할 것이다.

. 정주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