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


행복을 담은 말의 주인 - 두루바른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언어재활사 정주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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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년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에 따르면 전체 학교폭력에서 언어폭력이 무려 33.3%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금품갈취나 강제 심부름과 같은 유형의 학교폭력은 줄어들었으나, 언어폭력은 오히려 늘어나 우려를 낳고 있다.

 

언어폭력

언어폭력은 위협적이고 저속한 말이나 욕설 따위를 함부로 하여 상대방에게 두려움이나 불쾌감을 주는 일이라 정의된다. 언어폭력의 피해를 받은 사람은 모욕감을 느끼게 되고 반복되면 자기 자신에 대한 자아존중감이 낮아진다. 특히 민감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피해가 크게 느껴지는데, 이러한 경험들이 이후에 보복 심리로 더 많은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하거나 우울감, 소외감, 자살 충동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노출이 더욱 심해지면, 정서적인 측면에서는 나와 타인에 대한 자아상이 낮아지고 관계 맺기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지신의 언어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이것에 옳고 그른지 판단 능력이 낮아지게 되고, 죄책감이 결여되게 된다. 청소년들은 학교 뿐 만아니라 온라인상에서 혹은 SNS를 통해 언어폭력에 노출되는 빈도가 더욱 높아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긍정적인 언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어느 사회복지단체에서는 아이들의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도록 하는 친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나를 지키는 한 마디로 내 친구를 지키는 긍정언어사용 캠페인이다. 여기에 아이들은 넌 할 수 있어,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등 반 친구들과 함께 긍정 언어를 선정하는 과정에 참여하며 긍정언어의 필요성과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요새 껌을 나누며 웃을 수 있는 상황이 많았다. 국내의 한 껌 생산업체가 지난 4월부터 좋은 껌 함께해요라는 캠페인을 벌이며 껌 종이에 대박나세요, 잘 될 거야, 괜찮아~, 정신집중!, 긴장 풀어~ 응원할게등의 메시지를 담았는데, 이렇게 따듯한 메시지가 담긴 껌을 주위사람과 나누며 잠깐이라도 밝은 분위기가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이 캠페인은 SNS상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나타나, 업체에서는 오늘 뭐해, 행복하자, 점심같이 먹을까요? 난 너만 보여등 추가 문구를 더해 가며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어떤 말의 주인

동갑내기 여성 두 명으로 구성된 밴드 옥상달빛의 대표곡 <수고했어 오늘도>는 친구를 위로하는 대표적인 노래다.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가사로 지친사람들에게 다시 긍정의 에너지를 북돋아 준다. 프랑스의 문필가 라 로슈푸코는 칼로 낸 상처보다 말로 낸 상처가 더 아프다고 했다. 언어의 잘 못 된 사용이 다른 이에게 흉기가 되어 위협적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흉기가 되는 말, 행복을 담은 말, 당신은 어떤 말의 주인이 되시겠습니까?